‘Billie Jean’ 한 곡으로 전 세계를 뒤흔든 남자, 마이클 잭슨. 팝을 이야기할 때 마이클 잭슨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다. 튻히 그가 무대에 선 순간, 모든 조명이 꺼지고 단 하나의 빛이 그를 비추던 장면을 기억하십니까? 검은 슈트, 반짝이는 흰 장갑, 그리고 달 표면을 걷는 듯한 ‘문워크’. 50대에게 이 장면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문화의 충격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이클 잭슨 퍼포먼스의 상징이 된 ‘Billie Jean’과 그 속에 담긴 문워크, 흰 장갑이 만들어낸 전설의 순간을 되짚어봅니다.
전설이 시작된 ‘Billie Jean’ 무대출처:
1983년 3월 25일, NBC ‘Motown 25: Yesterday, Today, Forever’ 방송 무대에서 마이클 잭슨은 ‘Billie Jean’을 부르며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생각보다 무대는 단출했습니다. 배경도, 무대 장치도 화려하지 않았죠. 심플 그 자체의 분위기. 하지만 그 이후 모든게 달라집니다. 리드미컬한 음악이 흐르고, 베이스라인이 시작되자마자 분위기는 단숨에 전율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검정 페도라를 살짝 눌러쓴 채 등장해, 박자에 맞춰 어깨를 튕기고, 리듬을 걷는 듯한 발놀림으로 첫 발을 뗍니다. 세상을 흔든 이 위대한 곡은 바로 ‘Billie Jean’. 1982년 앨범 ‘Thriller’에 수록된 곡입니다. 팬들에게는 마이클 잭슨이 진정한 ‘퍼포머’로 거듭난 기점으로 여겨지죠. 이 곡은 허구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지만, 연예인으로서 그가 겪었던 오해와 소문, 스캔들에 대한 심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사보다 무대에 빠져들었습니다. 영어권이 아닌 전 세계 사람들은 가사를 이해하기 전 마이클 잭슨을 감싸는 조명과 강렬한 비트,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동작 하나하나는 마치 영화처럼 짜인 퍼포먼스였기 때문입니다. 이 무대는 미국 방송 역사상 가장 많이 회자된 음악 퍼포먼스 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지금도 가수와 댄서를 꿈꾸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을 빌리진의 노래와 빌리진의 춤, 무대 퍼포먼스를 기억하고 배우고 표현하며 제 2의 마이클 잭슨의 꿈을 꿉니다. 세기에 나올까 말까한 위대한 퍼포먼스와 춤고 노래를 모두 갖춘 아티스트는 팝의 스타로 각인되기에 충분했으니까요.
지구를 뒤흔든 ‘문워크’의 순간
‘문워크(Moonwalk)’는 마이클 잭슨의 시그니처 동작입니다. 하지만 1983년 당시 이 춤은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처음 본 순간 수많은 이들이 숨을 멈췄습니다. 그동안 보았던 댄스와 동작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그는 마치 땅 위를 미끄러지는 듯, 혹은 중력을 거스르는 듯 움직였죠. 처음엔 신기하고 호기심있게 바라도다 어느새 음악과 리듬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비트속에 함께 몸은 맡기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마이클은 이 춤을 거리의 브레이크댄서들에게 배웟다고 합니다.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했한 문워크는 어찌 보면 단순한 춤이 아니었습니다. 퍼포먼스의 정점이었고, 팝 문화의 대변혁이었습니다. 음악계는 물론 방송, 광고, 패션, 댄스씬 전반에 영향을 주었으며, 이후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문워크를 오마주했습니다. 심지어 2024년 현재도 유튜브에 ‘문워크 따라하기’ 영상은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죠. 문워크는 50대에게 단지 춤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추억속 한 장면에 누군가 문워크를 하던 기억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처음에 그것은 “저런 걸 어떻게 해?” 하며 감탄하던 순간, 혹은 친구들과 모여 함께 따라 하던 그 시절의 장난기, 그리고 그 시절 유일무이한 스타를 처음 만났던 감동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50 ,60이 넘는 분들의 DNA 속 문워크는 잊혀지지 않을겁니다. 지금도 빌리진을 틀어주면 누구나 동작을 따라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상징이 된 ‘흰 장갑’의 의미
‘문워크’가 동작의 상징이라면, ‘흰 장갑’은 비주얼의 완성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단 하나만 착용한 반짝이는 흰 장갑. 왜 하나만 꼈을까요? 이는 무대 조명과 카메라에 동작을 강조하기 위한 계산된 연출이었습니다. 손의 움직임이 흰색 장갑을 통해 더욱 부각되고, 리듬의 끝점을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되는 것이죠. 기가 막히지 않나요? 평범한 발상이라면 손을 강조하는 아이디어만으로도 놀라운데, 한쪽만 장갑을 끼운 그 부분은 아주 창의적입니다. 그래서 더 위대하겠죠. 마이클 잭슨은 무대의 모든 요소를 ‘예술’로 만들었습니다. 장갑 하나에도 기능과 상징, 미학이 담겨 있었고, 그는 무대에서 단지 노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보여주는 예술가”였습니다. 이 흰 장갑은 그 후 그의 브랜드가 되었고, 실제로 수십만 달러에 경매된 적도 있을 만큼 상징성이 높습니다. 50대에게 이 흰 장갑은 단순한 패션 소품이 아닙니다. 당시에 그걸 따라 만들기 위해 은색 스팽글 장갑을 사거나, 장갑 위에 반짝이 풀을 바르던 추억도 존재하죠. 그리고 그것을 끼고 거울 앞에서 ‘빌리진’을 흉내 냈던 그 순간, 모두가 한 번쯤은 마이클 잭슨이 되어보았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Billie Jean’, 문워크, 그리고 흰 장갑은 단지 무대의 요소가 아니었습니다. 그건 하나의 경험이었고, 세대를 초월해 공유된 문화의 기억이었습니다. 특히 50대에게 이 퍼포먼스는 청춘 그 자체이자, 당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유튜브에서 다시 그 장면을 보며 심장이 뛰는 이유는, 그때 우리가 봤던 것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진짜 ‘예술’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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