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보자기를 묶고 책상 위에서 슈퍼맨이 된듯 근사하게 폼을 잡는 사진있는 분.. 손~. 1978년 개봉한 영화 《슈퍼맨》은 슈퍼히어로 장르의 문을 연 작품이자, 지금까지도 레전드로 남은 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리브의 푸른 망토와 빨간 ‘S’ 마크는 슈퍼맨의 아이콘을 확립했고, 무엇보다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가 작곡한 메인 테마는 영화의 상징 그 자체가 되었죠. 웅장하면서도 희망적인 이 음악은 7080 세대에게는 극장에서 처음 들었을 때의 전율을, 지금 세대에는 히어로 영화 음악의 교과서 같은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슈퍼맨의 귀환 – 1978년 영화의 시작
슈퍼맨은 원래 1938년 만화책으로 처음 등장했지만, 1978년 워너 브러더스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데뷔시켰습니다. 당시 제작비는 약 5,500만 달러로, 코믹북 기반 영화로서는 전례 없는 규모였죠. 영화 포스터의 슬로건은 “You’ll Believe a Man Can Fly”였는데, 첨단 특수효과와 크리스토퍼 리브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이 문구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리브는 무명 배우였음에도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평생 슈퍼맨의 대명사로 남게 되었죠.
존 윌리엄스와 ‘슈퍼맨 테마’의 탄생
《슈퍼맨》의 진짜 주인공은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당시 이미 《스타워즈》로 이름을 떨치던 존 윌리엄스가 OST 작곡을 맡았는데, 그는 슈퍼맨이라는 캐릭터를 음악으로 어떻게 정의할지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메인 테마는 두 번의 상승하는 브라스 멜로디로 시작해 영웅의 웅장함을 담아냈고, 후렴부에서는 희망과 낭만이 공존하는 선율이 흐르죠. 흥미로운 비하인드로,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테마 속에서 윌리엄스가 실제로 ‘Su-per-man’을 외치는 듯 들린다”는 해석이 유명합니다. 그만큼 음악 자체가 캐릭터의 정체성을 표현한 셈이죠.
우리는 영원한 슈퍼맨의 팬
한국에서도 《슈퍼맨》은 1980년대 극장에서 상영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어린 관객들은 처음으로 스크린 속 슈퍼히어로를 경험했고, 웅장한 테마 음악은 마치 가슴이 두근거리는 나팔 소리처럼 기억에 남았죠. TV에서 재방송이 나올 때면 그 음악만으로도 ‘슈퍼맨이 온다’는 설렘이 되살아났습니다.
오늘날 마블과 DC의 수많은 히어로 영화가 등장했지만,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는 “존 윌리엄스의 슈퍼맨 테마만큼 완벽한 히어로 음악은 없다”는 말이 회자됩니다. 새롭게 개봉을 앞둔 슈퍼맨 영화 소식 속에서도 이 음악은 여전히 비교의 기준이 되고 있죠.
🎧 유튜브에서 ‘John Williams – Superman Theme’를 검색해 들어보세요.
브라스와 현악기가 어우러진 웅장한 선율 속에서, 마치 어린 시절 극장에서 하늘을 나는 슈퍼맨을 처음 본 순간으로 돌아가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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