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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올드팝

7080올드팝: 퀸,보헤미안 랩소디,전설이 된 6분,비하인드

by 5060mystory 202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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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와 혁신을 동시에 담다

관중을 사로잡은 퀸의 공연현장
출처: www.unsplash.com

음악소녀였지만, 음악편식파였죠. 그래서인지 80년대 학창시절 퀸은 저에게 조금 어렵고 실험적인 부담스러운 곡이었어요. 당시 여중생이었으니 잔잔한 발라드, 감성돋는 음악을 좋아하는 소녀에게 퀸은 좀 쎘죠? 반항적인 느낌도 좀 어려웠고, 그닥 호감가는 얼굴도 아니고요 ㅎㅎ. 음악이야 좋지만 조금은 쎈 오빠들.. 정도? 그러다 2018년, <퀸, 보헤미안 랩소디 > 영화를 본 후 왜 그땐 몰랐을까 하며  뒤늦게 퀸을 파게 되었죠. 50대 아줌마가 되어서 그런지 파워풀한 액션, 가창력, 관중을 쥐락펴락하는 퍼포먼스는 너무 멋있게 느껴졌고, 음악과 그의 개인사를 다룬 영화는 감정이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안 플레이리스트는 그대로 저희 개인 플레이티르스로 옮겨왔죠. 1975년 퀸(Queen)이 발표한 곡 중  <Bohemian Rhapsody>는 록 역사에서 가장 파격적인 곡으로 꼽힙니다.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6분 러닝타임, 오페라와 록을 결합한 구성, 이해하기 어려운 가사까지… 그러나 이 모든 실험이 세계적인 성공으로 이어지며 퀸을 전설로 만든 곡이 되었습니다. 조금 더 뒷 이야기를 함께 할까요?

탄생의 비밀 – 프레디 머큐리의 창작 노트

<Bohemian Rhapsody>는 프레디 머큐리가 오랫동안 구상해온 곡이었습니다. 런던 예술학교 시절부터 그는 가사 조각과 멜로디 아이디어를 스케치북에 써 내려갔고, 이를 토대로 1975년 앨범 《A Night at the Opera에서 완성했죠. 곡은 발라드 – 오페라 – 하드 록 – 발라드라는 파격적인 구조를 지녔습니다. 당시 프로듀서와 레코드사에서는 “라디오에서 틀 수 없다”며 거부했지만, 프레디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엠아이(MI) 스튜디오에서 3주간 180회가 넘는 오버더빙을 거쳐 녹음이 완료되었고, 세계 음악사에 길이 남을 실험이 탄생했습니다.

가사 해석과 논란? 의도적 모호함

가사 역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마마, 방금 사람을 죽였어요”라는 충격적인 시작부터, 이탈리아 오페라와 성경, 심지어 악마 ‘Beelzebub’까지 등장합니다.

많은 팬과 평론가는 이 곡이 프레디 머큐리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은유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프레디는 끝내 의미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그냥 판타지”라는 말만 남겼습니다. 이 모호함 덕분에 곡은 오히려 신비로운 매력을 유지하며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게 되었죠.

시대를 초월한 성공 .70년대부터 지금까지~~

<Bohemian Rhapsody>는 1975년 발매 직후 영국 차트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초반 반응이 미지근했죠. 전환점은 1992년 영화 《웨인즈 월드》 삽입 이후였습니다. 영화 속 코미디 장면에서 이 곡이 사용되며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역주행했고, 다시금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8년,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Bohemian Rhapsody》가 개봉하면서, 이 노래는 또 한 번 세대의 벽을 넘어 재조명되었죠. 넷플릭스와 유튜브에서 수억 뷰를 기록하며, 7080 세대뿐 아니라 MZ 세대에게도 ‘퀸의 입문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유튜브에서 ‘Queen – Bohemian Rhapsody (Official Video)’를 찾아 들어보세요.
6분 동안 펼쳐지는 록 오페라의 세계,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가 주는 압도적 에너지를 직접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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