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올드팝을 생각하면 흥얼거리게 되는 몇가지 대표 플레이 리스트가 있죠. 감미로운 멜로디와 화음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 곡은 1981년 개봉한 영화 《Endless Love》의 OST입니다. 는 당시 10대 청춘들의 열병 같은 사랑을 담아내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다이애나 로스와 라이오넬 리치가 함께 부른 주제곡 ‘Endless Love’는 영화보다도 더 길게 사랑받은 명곡으로, 지금까지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러브송’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노래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감정과 시대상을 담아냈는지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영화 《Endless Love》의 순수한 사랑과 논란의 경계
《Endless Love》는 스콧 스펜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부유한 집안의 소녀 제이드(브룩 쉴즈)와 평범한 소년 데이비드의 치명적인 첫사랑 이야기를 다룹니다. 아 브룩쉴지는 너무 예뻤죠? 지금도 책받침 코팅으로 해 놓는 그녀의 얼굴이 기억나네요. 여자인 저도 보면 홀딱 반할 인물. ㅎㅎㅎ 당시 15세였던 브룩 쉴즈의 순수하면서도 대담한 이미지로 큰 화제를 모았죠. 다시 영화이야기로.. 파격적인 장면 구성으로 순수와 욕망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보여 보수적이었던 당시,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 자체보다 주제곡 ‘Endless Love’가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점입니다. 비평가들은 영화보다 음악이 훨씬 더 오래 살아남았다고 평했을 정도죠. 사실 저 역시 이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 영화를 찾아본 케이스. 브룩 쉴즈는 이 영화로 ‘청순함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이후 수많은 광고와 작품에서 전 세계 청춘들의 워너비로 자리잡게 됩니다.
영화, Endless Love의 탄생과 세계적인 성공 스토리
‘Endless Love’는 모타운 레코드 소속의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가 작곡하고,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와 듀엣으로 부른 발라드입니다. 이 노래는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고, 실제로도 1981년 빌보드 HOT 100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미국 음악사에 길이 남을 히트곡이 되었습니다. 라이오넬 리치에게는 이 곡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전환점이자, 다이애나 로스에게는 모타운 마지막 계약 음반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특히 이들의 조화로운 화음과 절절한 가사는 ‘첫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아름답게 노래하며, 수많은 커플의 결혼식, 프로포즈, 드라마 OST 등으로 지금까지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곡 후반부의 애절한 고조는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첫사랑, 혹은 놓쳐버린 순수한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습니다.
7080 세대의 공감 레파토리
한국에서는 《Endless Love》가 1980년대 후반 비디오 테이프와 공중파 방송을 통해 알려졌고, 특히 음악이 라디오와 드라마 배경으로 자주 흘러나오며 ‘첫사랑의 대표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단골 BGM 이었습니다. 7080 세대에게 이 곡은 학창시절의 짝사랑, 첫 이별, 처음 느낀 사랑의 전율을 떠올리게 만드는 감정적 열쇠였죠. 브룩 쉴즈의 우아한 외모와 순수한 눈빛, 그리고 다이애나 로스의 절제된 감성과 리치의 감미로운 보컬은 그 시절 감성을 지배한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특히 이 곡은 KBS 라디오, AFKN, 명화극장 등의 방송에서 수차례 삽입되며 클래식 팝으로 각인되었고 학교나 써클 모임에서 듀엣 곡으로도 엄청 불렀습니다. 지금도 이 곡을 들으면, 그 시절의 어린 나로 돌아간 듯한 몰입감과 그리움이 밀려오네요.
👉 지금도 당신에게 잊지 못할 첫사랑이 있다면,
유튜브에서 ‘Endless Love Lionel Richie Diana Ross’를 검색해보세요.
그 시절, 마음 한구석을 간질이던 첫사랑, 그 풋풋한 감정이 다시 찾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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