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omo”는 1988년, 한동안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The Beach Boys가 다시 한 번 여름의 전설로 부상하게 만든 대표곡입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코코모’라는 섬을 배경으로 한 이 곡은 듣는 순간 파도 소리와 바람, 햇살이 상상되는 여름 특유의 낭만과 자유를 담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잊었던 곡이 다시 떠오르는 곡. 반대로 들으면 과거의 여름이 생각나는 곡, 우리들이 코코모 섬으로 떠나볼까요?
Beach Boys의 부활, Kokomo로 다시 정상에
The Beach Boys는 1960년대 미국 서부 해변 문화를 대표하는 밴드로, ‘Surfin' U.S.A.’, ‘California Girls’ 등으로 전 세계의 청춘들을 매료시켰습니다. 하지만 70~80년대에 들어서며 멤버들의 개인사와 시대의 흐름으로 인해 점점 존재감이 희미해졌죠. 그러던 중 1988년, 영화 《칵테일(Cocktail)》의 사운드트랙으로 발표된 ‘Kokomo’는 그들의 커리어에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줍니다.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그들의 22년 만의 정상을 다시 밟게 된 것이죠.
Kokomo는 어디에? 상상 속 낙원
'Kokomo'라는 섬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머릿속에는 파도, 야자수, 바다, 칵테일이 그려지죠. 가사에는 실제 지명이 섞여 있습니다: Aruba, Jamaica, Bermuda, Bahama, Key Largo, Montego… 이곳들은 모두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휴양지들로, Beach Boys는 이 이름들을 열거하며 이국적이면서 감각적인 여행의 판타지를 노래합니다.
영화 <칵테일>OST , 그리고 국내 반응
1988년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칵테일》의 주제곡이었죠. 칵테일 바에서 청춘을 불태우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Beach Boys는 그 분위기를 완벽히 연출하며 음악과 영상의 이상적인 결합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영화는 국내에서도 개봉되었고, 특히 여름 라디오 방송, 백화점 사운드존, 휴양지 CF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되면서 7080 세대의 ‘여름 음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Beach Boys의 ‘Kokomo’는 실제 어디에도 없지만, 모두가 상상할 수 있는 ‘마음속의 섬’입니다. 그것은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햇살과 바람이 머무는 어딘가에서 잠깐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은 우리 모두의 낭만을 의미하죠.
넘 덥네요. 올여름은... 나만의 코코모, 어디있나요?
🎧 여름 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유튜브에서
“The Beach Boys – Kokomo (Official Video)”를 검색해보세요.
바람과 파도가 느껴지는 듯한 이 곡이, 당신의 여름을 조금 더 쿨~ 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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